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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김건희 관여 주가조작 '새로운 핵심 쩐주 정황증거' 밝혀냈다

① ‘1차 작전 주가조작 선수 이모씨 문건’ 입수...필적 일치
② 김건희, 이씨와 의문의 수천만 원 돈거래
③ 다른 '쩐주' 양씨 "권오수, 김건희 이름 대며 작전 빠지지 말라 설득"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4/03/11 [00:03]

'뉴스타파' 김건희 관여 주가조작 '새로운 핵심 쩐주 정황증거' 밝혀냈다

① ‘1차 작전 주가조작 선수 이모씨 문건’ 입수...필적 일치
② 김건희, 이씨와 의문의 수천만 원 돈거래
③ 다른 '쩐주' 양씨 "권오수, 김건희 이름 대며 작전 빠지지 말라 설득"

국민뉴스 | 입력 : 2024/03/1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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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주가조작 사건을 다시 수사하자는 내용의 ‘김건희 특검법’은 국회 재의결을 거쳤지만 결국 무산됐다.

 

그러나 이 사건이 완전히 묻히는 것으로 결론 난 것은 아니다. 총선 결과에 따라 특검법이 재추진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사건의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만큼 재수사 여부는 이후에도 논의될 수 있다. 

 

'뉴스타파'는 7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김건희씨가 관여한 ‘새로운 증거 정황’을 밝혀 냈다. 

 

‘1차 작전 선수 문건’ 입수…필적 일치

 

뉴스타파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사건의 주범인 주가조작 선수가 갖고 있던 새로운 문건을 입수해 공개했다. 김건희씨가 주식 계좌를 맡겼던 1차 작전 선수 이모 씨의 것으로 김건희씨가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정황 증거가 담겨 있었다.

 

매체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문건을 입수한 시점은 1년 6개월 전이나 검증이 필요했다"라며 "필적 감정 등 여러 검증 작업 끝에 뉴스타파는 최근 ‘1차 작전 선수 문건’이 맞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라고 밝혔다.

 

"후배한테서 이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된 중요한 자료를 자기가 가지고 있다고 그래서 연락이 왔어요. 뭔가 김건희와 관련된 중대한 사건이니까 이거를 이제 누구한테 전달은 해주고 싶은데 나하고 이제 잘 아는 사이니까 국회에서 이제 한번 다뤄봐라"

-정태호 민주당 의원-

 

제보 문건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작전의 주범 이모 씨의 개인 정보들이 들어 있었다. 주민등록증부터 그의 지장이 찍힌 문서, 그의 사무실이 소재했던 호텔의 메모지, 그와 동거했던 여성의 계좌 명세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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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작전 선수 문건'에서 발견된 주가조작 선수 이씨의 주민등록증 사본. 

 

김건희-1차 작전 선수, 수천만 원 거래 사실 확인

 

뉴스타파가 명명한 1차 작전 선수 문건에는, 선수 이씨와 김건희씨 사이 거래 명세가 들어 있다. 제3의 인물인 권모 씨 계좌에서 김씨 계좌로 4,700만 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돼 있는데, 취재 결과 권씨는 이씨와 동거한 여자 친구였다. 김건희씨가 주가조작 선수 이씨와 수천만 원의 돈 거래를 한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이다.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은 2년 전 TV 토론에서 “이씨에게 위탁 관리를 맡겼을 뿐이고 손실을 봐서 돈을 빼고 절연했다”라고 했다. 단순히 수익을 내달라며 계좌를 맡겼다던 1차 작전 선수 이씨와 김건희씨가 수천만 원을 주고받은 이유와 경위에 대해 대통령실에 질의했지만, 답변은 없었다.

 

쩐주 양씨 “권오수, 김건희 이름 대며 작전 빠지지 말라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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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의 자필 진술서 일부. 김건희씨 이름이 적혀있다. 뉴스타파

1차 작전 선수 문건 안에서 뉴스타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작전에 참여했던 ‘쩐주’ 양모 씨의 자필 진술서도 발견했다. 쩐주 양씨의 자필 진술서는 법정 증거로 채택됐다. 믿을 수 있는 자료라는 뜻이다.

 

이 진술서에는 쩐주 양씨가 주가조작 작전에서 빠지려고 하자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김건희씨 이름을 언급하며 “빠지지 말라”고 설득했다는 증언이 적혀 있다. 김건희가 그만큼 작전에서 핵심적인 ‘쩐주’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쩐주 양씨가 선수 이씨에게 계좌를 맡긴 뒤 증권사로부터 시세 조종성 거래로 경고 전화를 받은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김건희씨 역시 똑같은 시기 똑같은 선수에게 계좌를 맡긴 만큼 증권사의 경고 전화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의 경고 전화를 받았다면 김건희씨는 주가 조작 작전을 인지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김건희씨는 2차 작전에 또 참여했다. 사전 인지 여부는 주가조작 '쩐주'의 유무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다.  

 

검찰의 '김건희 봐주기 정황'…추후 보도 예정

 

뉴스타파는 "1차 작전 선수 문건에는 이외에도 보도해야 할 내용들이 더 남아 있다"라며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봐주기 위해, 중요한 사실을 고의로 누락한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한 상태다. 뉴스타파는 후속 보도에서 전해드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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