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태안군 당원들 ˝성일종, 망언과 비리 의혹 장본인˝..민주 조한기 지지선언후쿠시마 오염수·이토 히로부미 옹호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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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안군 당원들이 25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한기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디트NEWS24' 갈무리
충청도에서도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태안군 당원들이 탈당을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결의했다. 이들은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민주당 서산·태안 지역구 조한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대전, 충청지역 인터넷 언론 <디트NEWS24>가 전했다.
25일 해당 매체에 따르면 국현민, 윤현돈, 김종언 등 국민의힘에서 탈당하는 태안지역 인사들은 이날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태안군 당원 1200여 명 중 7,8백여 명이 탈당을 결의했고, 나머지도 탈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탈당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조만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2천명 이상 돌아설 것···캐스팅 보트 역할 주목
이들은 탈당의 파급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마도 2천명 이상이 조한기 지지로 돌아설 것 같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가세로 군수 지지로 선회, 가 군수를 당선시키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것처럼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탈당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윤현돈 전 성일종 의원 관광특보는 “(본인의)탈당은 이번에 할 것이다. (국민의힘 태안군 당원들이)아직 어느 쪽에 입당을 하지는 않았지만 상당수가 돌아서 조한기 후보 지지에 뜻을 같이한다고 했으며 앞으로 탈당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접촉과 전화로 의지를 지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윤현돈 전 성 의원 특보 등 국힘에서 탈당하는 태안지역 인사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성일종 후보는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처리수’라고 과학 운운하며 옹호했고, 일제강점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라고 운운하며 옹호하는 망언을 했다"라며 "3월20일에는 천수만 B지구 태양광 사업을 둘러싼 비리의혹까지 불거지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와 관련해서는 “‘바다를 수입의 원천으로 살아가는 서산태안 지역민들 상당수가 그 발언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면서 “비록 작은 힘일지라도 태안을 사랑하는 진심을 모아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조한기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공표된 서산, 태안 지역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한기 민주당 후보와 성일종 국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일종 후보가 48.6%, 조한기 후보가 42.8%, 서용원 우리공화당 후보가 1.8%로 집계됐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역언론 '서산포스트'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충청남도 서산시 태안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서산, 태안 지역 국힘 당원들이 탈당과 함께 조한기 후보 지지로 돌아서면서 총선 승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