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한자성어 중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과응보(因果應報)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란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인과응보는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에 따른 결과가 반드시 따라온다는 뜻이다. 하지만 인과응보를 단순히 '악행을 저지르면 나중에 벌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것은 인과응보의 한쪽 면만 본 것이다. 인과응보는 단순히 벌과 보상의 문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우리의 행동과 생각과 말이 모두 우주의 에너지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들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세상만사에 인과응보, 사필귀정 원리 적용
사필귀정은 '세상일은 반드시 올바른 귀결을 맞이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필귀정은 인과응보의 결과로 볼 수 있는데, 모든 일에는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따르며, 그 결과는 선한 행위에는 선한 결과로, 악한 행위에는 악한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과응보가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설명한다면, 사필귀정은 그 결과가 반드시 정의로운 결말을 맺는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인과응보는 인내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다. 때로는 좋은 행동을 해도 바로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인과응보의 법칙에 따라 결국에는 그 선한 행동이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 인과응보는 단순히 우리의 행동에 대한 보상이나 처벌을 넘어서 우리 삶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인과응보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학습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해 준다. 우리의 행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을 때, 우리는 그 행동을 계속해서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반대로, 우리의 선택이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다면, 우리는 그 경험에서 배우고 다음에는 더 나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인과응보는 우리 삶에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가 세상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면 그 에너지는 우리에게 다시 돌아와 우리 삶을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게 만든다. 그러나 부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면 그것이 우리에게 돌아와 우리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인과응보의 원리를 이해하고 삶에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더욱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윤석열 정권의 붕괴는 인과응보, 사필귀정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국힘당이 역대급 참패를 두고 말이 많은데, 한 마디로 정의하면 인과응보요, 사필귀정이다. 국민들이 야당에 192석을, 여당에 108석을 준 것은 심오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야당 192석은 당장 탄핵할 수 있는 의석은 아니지만 윤 정권이 지금처럼 폭정을 일삼으면 곧 붕괴된다는 것을 경고한 것이다.
야당의 온갖 잡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야당에 192석을 몰아준 것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무능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기 가족 비리는 덮고 야당만 족치는 모습을 보고 국민들이 윤석열이 대선 때 외친 공정과 상식이 국민 기만용 구호란 걸 알아버린 것이다. 특히 김건희의 주가조작, 명품수수는 결정타다.
혹자는 국힘당이 이번에 얻은 108석이 지난 21대 총선 때보다 많다고 하지만 의미가 다르다. 21대 때는 국힘당은 103석을 얻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사람이 4명이 있었고 나중에 그들 모두 국힘당으로 들어갔다. 또한 그때 국힘당은 야당이었지만 지금 국힘당은 집권 여당이다. 헌정사상 집권 여당이 108대 192로 참패한 정권은 지금까지 없었다.
집권여당은 조직, 돈, 공약 측면에서 야당보다 유리하다. 우선 3대 관변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예산을 무기로 많은 공약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유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국힘당이 참패한 것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무능 때문이다. 특히 가족 비리를 비호한 것은 결정타다.
불통 이미지, 입틀막 정권
윤석열의 불통 이미지는 총선 참패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바이든-날리면 사건을 빌미로 자랑하던 도어스테핑도 하지 않았고, 이재명 대표가 범죄자라며 영수회담 제안도 8차례나 거부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진짜 범죄는 ‘본부장 비리’라 인식하고 있었다. 검찰이 수백 군데를 압수수색하고도 이재명 대표의 비리 근거를 찾지 못한 것은 그걸 증명하고 남는다.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외치는 야당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고 가는 모습에 국민들은 군부독재보다 더한 만행을 보았다. 이어서 카이스트 졸업생이 입틀막이 된 채 끌려갔고, 심지어 윤석열 지지자인 대한소아과협회 회장도 입틀막이 된 채 끌려갔다. 이 모습에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회초리가 아닌 몽둥이를 든 것이다.
검찰공화국, 정적 제거, 중도층 외면
평생 검사만 한 윤석열은 정치판에도 검사동일체가 적용된다고 착각하고 검찰을 사유화했으며, 일방적 독주를 계속했다. 검찰 출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자리에 검사 출신들을 임명해 사실상 가족 비리를 비호했던 것이다.
거기에다 우군인 안철수, 나경원, 유승민, 이준석을 사실상 축출했으니 보수인들 다 뭉칠 리 없다. 중도층 표심이 떠난 이유도 거기에 있다. 특히 이준석이 떠남으로써 2030 지지율이 반토막이 난 것도 패착 중 하나다. 한동훈이 유승민 등장을 반대한 것도 중도층이 떠난 이유다.
이종섭 도주, 황상무 회칼, 윤서열 대파, 한동훈의 가벼운 언행
거기에다 대통령실의 해병대 수사 개입이 드러나자 공수처로부터 출국금지가 되어 있는 이종섭을 호주 대사로 임명하고 몰래 출국시킨 것은 후안무치의 전형으로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거기에다 황상무의 회칼 발언, 윤석열의 대파 875원 적정 가격 발언은 국민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대파 한 뿌리에 875원이라고 두둔한 이수정은 총선 참패의 숨은 역군(?)이다.
한동훈의 수준 낮은 언어 구사, 가벼운 행동, 앞뒤 안 맞은 논리도 총선 참패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특히 시대에 뒤떨어진 운동권 청산론은 패착 중 패착이었다. 미래 비전은 제시하지 못하고 선거 가간 내내 야당 대표만 비난한 것도 선거 참패의 주요 원인이다.
무엇보다 경제 파탄, 민생 파탄이 결정적 패인
수출 감소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 내수 부진으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 부자 감세로 인한 세수 손실 등도 총선 참패의 주요 원인들이다. 거기에다 중국을 무시해 대중국 무역이 20%나 감소한 것은 경제 침체의 결정타다. 윤석열 정권은 걸핏하면 한미동맹 운운했지만 미국에 퍼주기만 하고 얻어온 것은 별로 없었다. 윤 정권은 부산 엑스포 유치로 6000억에 가까운 돈을 쓰고도 29대 119로 참패했다.
이번 총선 참패는 그러니까 인과응보요, 사필귀정이다.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에 벌을 주되, 국민들이 다시 나라를 바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거역하면 천하장사도 버틸 수 없어 윤석열 정권은 결국 민심의 단두대로 향하게 될 것이다.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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