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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선생 "문재인 어린 놈이 말야" 격분

이승만, 박정희 묘역 참배 소식 접한 후 충격으로 들고 있던 국물까지 쏟아

정성태 칼럼 | 기사입력 2015/02/24 [21:26]

백기완 선생 "문재인 어린 놈이 말야" 격분

이승만, 박정희 묘역 참배 소식 접한 후 충격으로 들고 있던 국물까지 쏟아

정성태 칼럼 | 입력 : 2015/02/24 [21:26]
▲ 백기완 선생
문재인 학동이 새정련 대표에 취임하기 무섭게 이승만, 박정희 묘역을 찾아 참배한 사실이 있다. 이승만, 박정희 그 둘은 한국 현대사에서 독재정치에 의한 장기집권의 화신으로 자리매김되어 있는 자들이다. 자신들의 정치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숱한 민주인사를 연행 또는 납치해 온갖 끔찍한 고문과 폭행을 가하는 만행은 예사였으며, 심지어 죽이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

백기완 선생이 문재인 학동의 그러한 소식을 접한 후, "그 이번에 당대표 된 어린놈~~"이라는 탄식과 함께 국까지 쏟았다고 한다. 그렇다. 민주화 운동의 대부 격인 백기완 선생 입장에서 보면, 문재인 학동의 비루한 처신은 그야말로 매우 철딱서니 없는 어린애 짓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또 배은망덕하기 짝이 없는 파렴치한 모습으로 비춰졌을 것임이 분명하다.

이는 문재인 학동의 빈곤한 철학에서 기인하는 명백한 일탈이고 싸늘한 배신 행각이다. 아울러 그의 인간성마저 의심케 하는 간악하고 교활한 작태라 아니할 수 없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우선 찾아 참배하기는커녕 오히려 살인 독재자들 묏자리에 쫒아가 대가리 쳐 박는 파렴치한 짓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그야말로 후레자식 취급 받을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는 그의 지난 행적을 추적해 보면, 그리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그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당시, 대북정책 특검을 주도한 것도 모자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지낸 것을 후회한다고까지 했으니 그에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권력의 단물은 몽땅 빨아먹고서, 자신이 지근거리에서 모시던 주군을 무지막지하게 짓밟고 난도질하는 파렴치한 작태가 아니고 무엇이랴.

바로 이런 지경이니, 박근혜를 포함한 집권세력이 안하무인으로 온갖 오만방자한 행태를 아무렇지도 않게 일삼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속칭 문빠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바가 있다. 제발 어디서 진보타령 혹은 개혁타령 또는 민주주의를 함부로 나불대지 않기 바라는 마음 크다. 바로 그들 자신이 독제세력의 또 다른 부역자임을 하시라도 잊지 말아야 하겠기에 하는 말이다.

< 정성태 : 시인 /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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