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5.18 광주 민주화항쟁 41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민 의원은 “5.18민주화운동은 3.1운동 그리고 4.19혁명정신을 계승해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했던 위대한 시민항쟁이다”라고 정의했다.

▲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가해 5.18관련 발언을 했다     ©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갈무리

김 의원은 이날 “5.18 민주화 운동이 41년이 지났음에도 그 진상규명이 아직 진행 중에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전두환을 찬양하고 추종했던 언론과 기득권 세력들이 그동안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아직 우리 사회 주류로 남아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의원은 “이들은 무고한 시민을 학살했던 부끄러운 사실을 감추기 위해 탈북 북한 군인을 동원해서 북한군 개입설 등을 조작했고, 야당 국회의원들은 공청회 등을 열어 이를 확산시켰다”면서 최근 그동안 자신이 했던 5.18당시 광주에 투입됐다는 주장은 허구라고 증언한 북한 특수군 출신 탈북자의 양심고백을 언급하며 조작이 허구임이 밝혀졌지만 그동안 이를 이용하던 국민의힘과 언론 아직 사과는커녕 변명조차 없다며 개탄했다.

김 의원은 “다시는 이런 허위조작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정조사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서 그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미얀마는 5.18정신의 용기를 얻어 군부독재로부터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피 흘려 싸우고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민주주의가 승리할 것을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7일 광주 현지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북한군 광주 침투설이 허구였음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졌다며 “그동안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국민의힘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당장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