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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국당에 입당 못하는 이유!... 수구들은 민주당이 분열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 프레임에 속지 말자.

유영안 칼럼 | 기사입력 2021/07/26 [00:08]

윤석열이 국당에 입당 못하는 이유!... 수구들은 민주당이 분열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 프레임에 속지 말자.

유영안 칼럼 | 입력 : 2021/07/26 [00:08]

 

 

국당이 자중지란에 빠져 사실성 내전 상태다. 30대 0선 이준석이 당 대표가 되자 우려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리스크가 현실화되었고 현재는 갈등의 정점에 도달했다.

 

이준석은 당 대변인 베틀, 선출직 시험 등으로 중진들과 갈등을 벌였다. 하지만 이준석이 시도하는 새로운 실험은 표면적인 갈등일 뿐 진짜 갈등은 윤석열을 두고 벌이는 정치 공학적 싸움에 있다.

 

이준석은 오세훈의 예로 들며 자강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중진들은 여전히 윤석열을 염두에 두고 있어 두 세력 간의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동상이몽하고 있는 것이다.

 

유승민계인 이준석은 어떻게 하든지 당 내에서 대선 후보를 키워 오세훈 효과를 내려하지만 당내 대선 후보 지지율이 도토리 키 재기 수준이어서 딜레마 상황에 빠져 있다.

 

국당엔 대선 후보만 14명이지만 지지율 총합이 11%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 지명도를 높이려고 나온 사람들이고 홍준표, 유승민, 최재형 정도가 그나마 지지율이 조금 나오고 있다. 원희룡도 국당 내에선 빅4에 해당하지만 제주도에서마저 지지율이 4위에 그쳐 망신을 당했다.

 

이준석이 윤석열에게 “안철수의 길을 걷고 있다, 지지율이 위험하다.” 라고 하자 국당 중진인 정진석, 권선동, 장제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정진석, 권선동, 장제원은 모두 친이계다. 그런데 이명박을 구속시킨 사람이 바로 윤석열이다. 이 상황적 모순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중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준석은 자강론을 꺾지 않고 있다. 문제는 윤석열 외 민주당 후보를 상대할 후보가 없다는 점이다. 최재형을 플랜B로 띄웠지만 지지율이 미미하고 인간적 매력도 모자라며 아직 검증 되지 않았다.

 

최재형은 벌써 자식들에게 헐값 아파트 전세, 4억 차용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앞으로 검증이 계속되면 그가 강조한 공정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구호인지 여실히 알게 될 것이다.

 

그런데 윤석열은 왜 이준석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기 입당을 하지 않고 있을까? 거기엔 몇 가지 포석이 깔려 있다. 첫째, 조기 입당하면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유승민 등의 공격에 역효과만 나타날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민주당이 비판하는 것과 자당 후보가 비판하는 것은 그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윤석열이 국당 입당을 미루고 있는 둘째 이유는 당 밖에서 중도층을 흡수하고자 함이다. 그러나 윤석열의 잦은 망언으로 중도층이 결집하기는커녕 오히려 떠나고 있다. 극우 유튜버들만 윤석열을 따라다니며 마치 세력이 많은 것처럼 호도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윤석열은 최대한 입당을 미루다가 국당 후보가 정해지면 12월 경에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제안하여 최대한 검증을 피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이준석이 8월에 경선 버스를 출발시키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일각에선 윤석열이 오갈 데 없는 안철수와 손을 잡고 국당 내에서 친윤을 합류시키고 민주당 내에서도 윤석열을 비호하는 세력을 받아 제3당을 만들 것이란 말이 있지만 현실화되기는 매우 어렵다. 그동안의 예로 보아 안철수와 뭔가를 도모하면 성공한 예가 없기 때문이다.

 

윤석열이 최근 조직을 강화시켜 정책을 마련한다지만 본인 리스크가 워낙 커 무슨 말을 해도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을 것이다. 8월에 장모의 347억 통장 잔고 위조 재판이 열리고 거기서도 유죄가 내려지면 지지율이 더욱 폭락할 것이다.

 

거기에다 최근 검찰이 수사 인력을 대폭 늘려 처와 장모의 도이츠머스 주가 조작, 코바나 뇌물성 협찬 등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미 장모, 처가 도이치머스 주가 조작에 깊숙이 개입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 졌다. 여기서도 유죄가 나오면 윤석열은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을 것이다. 검찰은 대선 후보 확정 전에 수사를 마무리할 거라고 밝혔다.

 

더욱 심각한 것은 윤석열 본인의 리스크다. 이미 여러 망언으로 망신을 당했고, 옵티머스 사건 조기 무혐의, 한명숙 사건 감찰 방해, 검언유착 사건 수사 방해, 윤우진(용산세무서장) 사건 변호사 소개, 국회 위증 등이 도마에 올라있다.

 

국당은 현재 친박계, 친이계, 이준석계, 친윤계, 홍준표계, 최재형계 등으로 분화되어 그야말로 사분오열되어 있다. TK세력은 박근혜를 구속시킨 윤석열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고, 당 밖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김무성은 가짜수산업자 사건으로 오비삼척이다.

 

윤석열이 국당에 입당하지 않고 당 밖에서 맴돌수록 민주당은 손해볼 게 없다. 윤석열은 가족 리스크로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고, 그 사이 국당 내에선 대선 후보끼리 치고받으며 자체 분열될 것이기 때문이다. 설령 나중에 윤석열이 입당한다고 해도 이미 사분오열되어 결집효과가 나올 수 없다.

 

다른 것은 모두 차치하고 윤석열 같은 사무라이가 대통령을 한다는 것은 국격의 문제다. 인간적 매력도 없고, 언행도 거칠며, 지식수준도 바닥이다. 더구나 장모, 처의 온갖 비리 혐의는 낯이 뜨거울 정도다. 윤석열은 우리 국민 수준을 얕봤다. 이제 그 대가를 받아야 한다. 당해봐야 조국, 정대택의 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배신자 윤석열을 응징하기 위해서 전제 되어야 할 것이 민주당 내의 단합이다. 하지만 최근 두 후보끼리 선이 넘은 네가티브가 오가고 있어 우려스럽다. 각자 자중하길 바란다. 자체 분열로 노무현 대통령을 잃은 기억을 벌써 잊었던 말인가?

 

민주당 지지자는 후보가 누구든 경선에서 이긴 후보를 열렬히 지지하면 된다. 더 이상의 상상은 하지 말자. 자체 분열은 윤석열과 수구들만 웃게 한다. 우리들의 일차 목표는 윤석열의 응징이고, 그 다음 목표가 정권 재창출이고, 그 다음이 대대적인 개혁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따라 조금씩 불만이 있겠지만 윤석열 응징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조금씩 자제하고 냉정해지자. 흥분하면 진다.  그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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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치슨상 2021/07/28 [20:45] 수정 | 삭제
  • 자당 주군을 2이나 구속한 자를 후보로 옹립하려는 짐당이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문재인 정권만 타도하면 된다는 개돼지들이 40%이고 후원금 25억이 금방 걷치니 모두 더위를 먹거나 제 정신을 잃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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