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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하, 이재명 음성파일 불법 배포..김건희 7시간 물타기?...민주당,불법 배포 '후보비방죄'로 즉각 고발"

민주당 "과거 유포됐던 이 후보 가족사와 관련된 음성파일을 불법 배포 '후보비방죄'로 즉각 고발"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1/19 [12:19]

장영하, 이재명 음성파일 불법 배포..김건희 7시간 물타기?...민주당,불법 배포 '후보비방죄'로 즉각 고발"

민주당 "과거 유포됐던 이 후보 가족사와 관련된 음성파일을 불법 배포 '후보비방죄'로 즉각 고발"

정현숙 | 입력 : 2022/01/19 [12:19]

최동석 "이재명의 욕설파일은 부정부패를 막으려는 절규"

 

지난해 10월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몇시간만에 '가짜 돈다발'로 판명돼 망신 당한 장영하 변호사 SNS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소속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가족 간의 사적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본을 녹취록과 함께 불법적으로 유포해 민주당은 즉각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과거 시중에 돌던 이 후보의 욕설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파일을 녹취록과 함께 공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단장 박광온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소속 장영하는 1월 18일, 과거 유포되었던 바 있는 후보의 가족사와 관련된 음성파일을 불법 배포했다"라며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한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이 자료를 선별·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선관위 지침에 위배될 뿐 아니라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므로 즉시 고발 조치할 것임을 밝힌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이재명 후보는 국힘의 녹취록 유포와 관련해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록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긴 하지만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관련 발언 중 감정이 북받친 듯, 여러차례 탄식을 했다. 특히, 어머니를 언급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그 파일은 당시 형님(고 이재선 회계사) 부부가 여러 개 녹취해서 이미 공개됐었다”라며 "과거의 한 부분이지만 책임져야 하는 부분으로 어머니는 이제 이 세상에 계시지도 않고,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문제를 만들었던 형님도 이제 이 세상에 안 계신다.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국민들께서 용서해주시면 고맙겠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장영하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힘 의원과 조직폭력배 출신 박철민씨와 함께 '가짜 돈다발' 사건으로 세간에 회자된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7시간 통화녹음에 대한 맞불로 이미 수년전부터 시중에 나돌던 가족간의 사적 다툼을 다시 끌어 들여 물타기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장 변호사의 이번 녹취록과 녹음본 공개는 가족간의 사적 다툼으로 대선후보의 부인으로서 공적인 영역을 터치한 김건희씨의 통화녹음과 다르다는 게 법률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건희씨가 녹취록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교수 구속을 언급한 부분과 본 매체의 기자에게 1억을 제시하며 매수를 시도하는 모습, 무속인이 선거캠프에 상주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공적인 영역이다.

 

이 후보의 녹취록은 지극히 사적인 부분으로 장 변호사가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공적으로 볼 수있는 대목은 이재선씨 강제입원 정도인데 강제입원은 이미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이 났기 때문에 공적인 영역에서도 벗어났다는 게 법조계의 판단이다.

 

'최동석 인사연구소' 최동석 소장은 장영하 변호사의 이 후보 음성파일 유포를 두고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의 공직자로서의 자세]라는 제하로 "어떤 사건의 진실은 그 사건의 전후 맥락 전체를 이해했을 때에만 올바른 해석이 가능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국힘당에 해석학도 가르쳐야 하나? 이재명의 공직자로서의 정직함과 훌륭함은, 듣기에는 다소 거북한 욕설파일에 들어있다. 다 들어보라. 이제 알겠느냐?"라고 꼬집고는 다음과 같이 게시했다.

 

"형님이 성남시정에 개입하지 못하게 막는 바람에 벌어진 사건이다. 이것을 끝까지 막지 않고 적당히 넘어갔다면 오늘의 이재명은 없었을 것이다. 이재명의 욕설파일은 부정부패를 막으려는 절규였다."

 

 

이재명 허위 공격의 민낯을 보여준 장영하 

 

이날 녹취록을 퍼뜨린 장영하 변호사는 영화배우 김부선씨를 변호한 전력과 함께 당적을 3번이나 바꾸면서 정계 진출 시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는 과거 바른미래당에서 성남시장 후보로 공천했으며 국민의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고 국힘에 입당해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를 지원했다. 

 

장 변호사는 법률가라는 직함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재명 후보가 조폭에 연루됐다는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온갖 억측 자료를 SNS 등으로 퍼 나르면서 신뢰성을 의심받아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굿바이 이재명'이란 책으로 공격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 YTN이 알아챈 장영하 변호사는 어떤 인물일까. 다음 사진을 보면 그가 걸어온 길이 보인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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