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서울 신목초 30대 초등교사 추락해 숨져…군산서도 초등교사 숨진채 발견

김광운 기자 | 기사입력 2023/09/03 [00:02]

서울 신목초 30대 초등교사 추락해 숨져…군산서도 초등교사 숨진채 발견

김광운 기자 | 입력 : 2023/09/03 [00:02]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앞두고 초등학교 교사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기 고양경찰서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4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서울 양천구 신목초등학교 여성 교사 A씨(38)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교직 경력 14년차인 A교사는 신목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았다가 7월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질병휴직을 썼고, 1일부터 1년간 연수휴직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본문이미지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해당 교사의 휴대폰 포렌식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유족들은 경찰에 “A씨가 평소 아이 양육과 학교 일을 병행하는 것을 힘들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전엔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 아래 바다에서 남성 교사 B씨(38)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군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경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수중 수색을 벌여 초등학교 교사 B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군산 벽지에 위치한 소규모 초등학교에서 근무했던 B씨는 최근 관리자와의 갈등 등을 주변인에게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교사노조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B씨가 사망 전 지인에게 ‘지금까지 만나 본 교장 중 (현재 교장이) 가장 힘들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B씨의)  직장 내에서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며 “괴롭힘이나 갑질, 차별 행위 등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엄정하게 조사하고 재발 방지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전북도교육청은 해당 교사들의 사망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