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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혁신에 요동치는 22대 총선과 정치판

정인대 칼럼 | 기사입력 2024/03/29 [00:03]

조국의 혁신에 요동치는 22대 총선과 정치판

정인대 칼럼 | 입력 : 2024/03/29 [00:03]

 

 

4월 10일로 예정된 22대 총선에서 가장 큰 변화는 조국혁신당으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 대표의 말마따나 정치권 모두가 쫄고 있는 상태입니다. 며칠 안남은 판세를 대략 분석하면 모 아니면 도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다시 말하면 대박이냐 쪽박이냐 라는 결과를 예상하게 됩니다. 정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인요한 마저 정치 복귀의 이유가 조국때문이라고 할 정도이니 대단합니다.

 

이번 총선의 특징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출신 후보가 아니면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입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출마한 지역에 제3지대 출신 후보들이 도전한 경우 당선 가능성은 여론조사에서 매우 약합니다.

 

21대 총선까지 거대 양당 체제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어렵사리 하면서 버티고 존재했던 정의당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녹색정의당으로 체제를 바꾸었습니다. 당연히 정체성은 물론 당명까지 바뀌면서 22대 총선에 지역에서 17명이 도전하였습니다. 당내 유일의 4선 심상정 의원 마저 여론조사 결과는 당선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으며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현재 6석은커녕 비례에서 1~2석 건지면 다행입니다. 과거 민주노동당에서 이어진 녹색정의당은 사실상 노회찬 전 의원의 죽음이후 변질되어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서 퇴보하였습니다. 그 결과 원내 제3의 정당에서 이름없는 군소 정당으로 전락할 처지에 있습니다.

 

새로운 미래는 이낙연 전 총리가 주축이 되어 더불어 민주당 탈당파로 구성되었습니다. 전병헌, 유승희, 설훈, 홍영표, 박영순 모두 당선이 힘들어 보입니다. 하물며 이낙연 역시 그렇고 세종시에서 출마하는 김종민은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관계상 당선 가능성이 그나마 높아 보이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서 얼마나 도움을 줄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국민의힘에서 뛰쳐나온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는 요즘 유행하는 낙동강벨트, 한강벨트처럼 반도체 벨트로 명명하면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에게 밀리는 양상이고 금태섭(서울 종로)·허은아(서울 영등포갑)·조응천(경기 남양주갑)·양향자(경기 용인갑) 후보 모두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원욱 의원만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이나 더불어 민주당 초선 출신 후보들을 상대하면서 박빙세를 유지할 정도입니다.

 

 


반면, 22대 총선에서의 비례 후보는 조국혁신당의 독주 체제로 인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1대 총선에서 쉽게 주워 먹었던 18석과 17석을 채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조국혁신당의 파죽지세 상승은 원내 3당의 교섭단체 구성까지 완료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여론조사를 들먹이면 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글을 내리라고 견제가 들어오므로 인용은 피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어제 오후 2시부터 모금하였던 파란 불꽃 펀드는 54분 만에 200억원을 채웠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당초 계획은 50억을 모금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순식간에 200억을 채워 급히 마감했다”며 “가입하지 못한 당원 및 지지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난처한 상황이다”라고 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추후 추가 펀드 모집을 검토하고 있으나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목표액 50억원의 초과분에 대해서는 약관에 따라 가입자들에게 반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초과분 150억원은 가입자들에게 다시 돌려준다는 의미인데 사실상 조국혁신당에 대한 국민의 관심 정도를 펀드 성공으로 보여준 사례라 할 것입니다.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22대 총선에서 지역구의 이변은 제3지대의 전멸이라고 하겠습니다. '죽 쒀서 개 준 꼴'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제3지대 신당의 열기를 끌어올리면서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이낙연의 새로운 미래는 창당시에 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지만 조국이 갑자기 등장하여 조국혁신당으로 출범하면서 졸지에 제3지대 신당의 존재감 조차 상실되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비례대표 선출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도약이 눈부십니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조국혁신당의 위세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그리고 제3지대까지 평정하고 있습니다. “느그들 쫄았제"라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조국혁신당이 정치판의 개혁과 혁신의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기대가 커지면서 정치판은 확 뒤집어 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언제부터인가 페이스북에서도 조국혁신당 예찬론자들의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개혁과 민생을 외면하고 안주하였던 정당들의 타습 정치가 조국의 혁신에 두들겨 맞는 꼴을 국민은 환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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