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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을 저격하며 깊은 내분에 빠져버린 국민의 힘

이득신 작가 | 기사입력 2024/04/04 [00:03]

윤석열을 저격하며 깊은 내분에 빠져버린 국민의 힘

이득신 작가 | 입력 : 2024/04/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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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4월 1일 만우절에 발표한 거짓말 같은 대통령의 담화를 두고 여러 말들이 난무하는 중이다. 그 이전부터 복지부에서 발표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한 의사협회의 발언은 차치하더라도 큰 기대를 안고 TV앞에서 대통령의 담화문을 지켜본 국민의 힘 후보들의 실망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미 수도권의 지지율은 물론이고 부울경에서 조차 지지율이 크게 빠지는 상황에서 부산의 민심도 크게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낙동강 벨트를 지킨다면서 중진들을 집중 배치한 지역마저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상황이라 국힘당의 당혹스러움이 상당할 듯하다. 선거를 8일 남겨두고 국힘당의 패배의식으로 인한 내분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국힘당은 이미 한동훈과 윤석열의 갈등국면이 내재된 상황이다. 심지어 한동훈의 성장을 막기위해 국힘당이 선거에서 110석 내외로 패배하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친윤들 입에서 나오고 있다. 그래야 한동훈을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게하고 쫓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보수 유튜버들도 두 갈래로 나뉘어 첨예한 다툼이 일고 있는 중이다. 그 하나는 윤석열 편에서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한동훈을 쫓아다니면서 한동훈을 대선후보로 띄우려는 무리들이다. 이 두 무리간의 입장차는 확연히 존재한다. 윤석열 지지자들은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한동훈을 몰아내려고 하는 상황이며, 한동훈 지지자들은 윤석열 이후 차기 대통령으로 한동훈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중이다. 이러한 보수 유튜버의 분열이 결국 총선에서도 자중지란에 빠진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윤석열의 무능과 무책임 무도함 등에 있다. 그는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지 않은 채 주변 탓을 하기 바쁘기만 하다. 또한 모든 문제의 핵심을 주변에 돌려버리는 무책임의 일인자이기도 하다. 그러한 상황이 윤석열의 무도함을 더욱 부각시키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최근 국힘당의 총선후보자들이 대통령의 사과와 탈당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지금의 상황이 대통령의 사과와 탈당만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 그나마 그것만이라도 해야만 자신들의 총선행보에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터이다. 우선 전북 군산에서 몇차례 낙선을 거듭한 끝에 당을 바꾸고 올라와 마포에서 정청래의원과 맞붙는 함운경 후보는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본없이 흘러 다니다가 이 당에 들어와서 주인행세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탈당 요구하나? 능력이 안되어 선거에 밀리면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읍소라도 하거라.’며 함운경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다.

 

또한 홍준표는 한동훈의 비대위원장을 저격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2년도 안된 대통령을 제쳐두고 총선이 아니라 대선놀이 하면서 셀카나 찍는 선거전략으로 총선을 돌파할수 있었다고 믿었나? YS는 총선 2년전부터 치밀하게 선거 준비를 해서 수도권 압승을 이끌었다.’

 

이는 한동훈이 자신의 인기에 집착한 나머지 선거운동보다는 지지자들과 함께 셀카놀이를 하고 있다는 데에서 나온 저격인 셈이다. 

 

한편 경남 김해을에 출마한 3선 중진의 조해진 후보는 윤석열이 무릎꿇고 사과하라며 내각은 총사퇴하여 국민들 앞에 자신들의 실정을 고백하라는 내놓기도 했다.

 

분당에서 출마하여 이광재 후보와 한판 겨루고 있는 안철수는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이 주먹구구식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윤석열을 저격하기도 했다. 

 

이처럼 윤석열을 포함한 정권을 저격하는 것과 윤석열 정권에서 법부장관을 지낸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저격하는 것은 매 선거 때마다 작동하는 정권 심판론이 이번 총선에는 상당히 강하게 작동하는 상황에 따른 여당 후보들의 절박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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