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에 기록되기를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였다. 정치적으로 윤석열의 적은 민주당이다. 그는 민주당을 속속들이 드려다 보고 있다. 쉴 새 없이 여기저기 찔러보고 탈탈 털기를 수개월째 계속하고 있으니 민주당의 구석구석은 물론 그 속성까지 낱낱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윤석열은 민주당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이기기는커녕 다음 선거에서는 대패 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적을 알되 자기 자신을 모르기 떄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주제파악도 못한다는 말이 있다. 자기 자신을 모르는데 어떻게 주제를 파악 할 수 있겠는가? 

서양에도 “너 자신을 알라는 명언이 있다” 그만치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어렵기도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명제이다. 윤석열은 자기 자신의 입으로 비속어를 내밷고도 밷았는지 안 밷었는지도 모른다. 한사코 자기는 비속어를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제파악을 못하기 때문이다. 주제파악도 못하는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으니 나라가 제대로 굴러 갈리 없다. 쌀값 폭락에 농민들은 수확해야 할 벼를 갈아엎고 해외 무역은 윤석열 정권 출범이래 수개월째 적자를 기록하여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북에서는 미사일을 소총 쏘듯 쏘아대고 있다.

나라 안팍으로 어수선 하기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도 윤석열은 태평하게도 정치 보복에만 몰입하고 있다. 시급을 요하는 국정마저 내팽개치고 국가적 내부총질만 하고 있는 것이다. 내부총질의 폐해가 얼마나 위해로운 것인지 윤석열 자신이 직접 경험해 봐서 잘 알 것이다. 지금 윤석열의 내부총질은 자중지란 수준이다. 국가의 안녕과 안보의 나갈 길을 아는 사람 같으면 이럴 수는 없을 것이다. 이준석을 쫓아낼 때만 능란한 수완을 부렸을 뿐 도대체 윤석열이 나라를 위해서 한 일이 무엇인지 국민은 알지 못한다.

취임 직후부터 털고 털어도 아무것도 안 나오는 이재명을 붙들고 씨름 하고 있는 윤석열을 보는 국민은 답답하다. 그런데다 윤석열은 한술 더 떠 감사원을 통해 전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 통보를 했다. 갈수록 수위를 높여 가는 윤석열의 내부 총질에 안보가 흔들리고 경제가 기우는 사태가 예감 된다. 제2의 IMF 사단이 나는 것이 아닌가 싶어 기업주들과 자영업자들은 말 할 것도 없고 단순하게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국민들까지 바짝 얼어 있다. 일찍이 우리는 이토록 국민을 우울하게 만드는 대통령을 경험해 본적이 없다.

윤석열이 쓴 비속어를 빼앗아다가 윤석열에게 되돌려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지금 국민들의 심정이 그러하다는 것을 윤석열은 알아야 할 것이다. 대통령을 선출해도 더럽게 선출했다며 탄식하지 않는 국민이 없을 지경이다. 지금 감옥에 들어가 있는 이명박 집권 때 보다 더한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정치는 실종되고 대립은 격화되고 있다. 사태를 수습해야 할 자가 오히려 앞장서 국면을 확대시키기를 일삼으니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리가 없다.

멍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윤석열이 정권을 잡고 사법부까지 장악하였다. 국가권력이 한 곳으로 집중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삼권분립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되고 말았다. 그 피해는 고스란이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권력이 집중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다. 더욱이 윤석열처럼 입으로만 공정과 정의를 말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은 탄약통 위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이 위험천만한 일이다. 과연 피를 흘리지 않고도 윤석열이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