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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3사 1월 판매실적...현대차 30만4076대↓기아차 21만5112대↑ 쌍용차 7653대 판매↓코로나바이러스 국면 극복해야

김환태 | 기사입력 2020/02/03 [16:09]

자동차 3사 1월 판매실적...현대차 30만4076대↓기아차 21만5112대↑ 쌍용차 7653대 판매↓코로나바이러스 국면 극복해야

김환태 | 입력 : 2020/02/03 [16:09]

자동차 3사 코로나바이러스 국면 돌파해야

매월 판매실적을 공개하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 3사의 1월 판매실적이 발표되었다.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글로벌 경제 불황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서도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증가 등 성공적인 경영실적을 거둔 현대기아차는 1월에도 설명절 연휴 불구 선전한 곳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소폭 감소세를 보였으나 기아차는 전년동월 비교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 기아차와 달리 쌍용차는 계절적 요인과 세제감면 종료 및 소비심리 위축 등 시장요인 악화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하면서 시련의 1월을 보냈다.2월 들어 회복세를 기대하는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미중무역갈등이 해소되는 시점에서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중국 경제가 최악의 위기를 맞으면서 판매는 물론 부품조달 마비 사태까지 우려 되어 자동차 3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국면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전력투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1월 30만4076대 판매

2020년 1월 전 세계 시장서 총 30만4076대 판매… 전년 대비 3.6% 감소
국내 시장서 총 4만7591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1.3% 감소
해외 시장서 총 25만6485대 판매, 국내 판매 감소분 해외 판매 확대로 만회

현대자동차는 2020년 1월 국내 4만7591대, 해외 25만648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40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1.3% 감소, 해외 판매는 0.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1월 국내 판매는 설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올해도 선진 시장의 침체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권역별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 지향적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판매

현대차는 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3% 감소한 4만7591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467대 포함)가 935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012대 포함) 6423대, 아반떼 2638대 등 총 1만8691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5173대, 싼타페 3204대, 코나 1835 등 총 1만 3769대가 팔렸다.

특히 현대차의 1월 판매는 근무 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판매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4배(270대→1012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과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도 각각 40.9%와 0.7% 성장하는 등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3.5% 증가한 4069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12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003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186대, G90가 830대, G70가 637대 판매되는 등 총 3000대가 팔렸다.

한편 1월 15일 럭셔리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 GV80는 근무일수 기준 10일 만에 누적 계약 대수가 2만대에 육박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설 명절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력 차종들이 제 역할을 해주며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GV80와 팰리세이드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국내 시장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판매

현대차는 1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6% 증가한 25만6485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북미와 중남미 시장, 아시아·중동 시장 등의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자동차 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는 각 시장별로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어갈 것이며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hyundai.com

기아자동차, 2020년 1월 21만5112대 판매

글로벌 시장에서 총 21만5112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
차종별 글로벌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1171대로 최다 판매, 셀토스와 K3 뒤이어
국내에서는 K5가 8048대로 기아차 판매량 1위 기록, 이어 봉고와 K7 순

▲ 스포티지

기아자동차가 2020년 1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7050대, 해외 17만806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1만5112대를 판매했다(도매 판매 기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5% 감소, 해외 판매는 3.6%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117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9007대, K3가 1만9674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판매

기아차는 2020년 1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3만70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설 연휴가 2월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월에 설 연휴가 있어 근무 일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5(8048대)로 2015년 12월 이후 49개월만에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차의 승용 모델은 총 1만9805대가 판매됐으며 특히 K5의 판매 호조를 앞세운 K시리즈는 K3(1800대), K7(3939대), K9(612대) 등 총 1만4399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RV 모델은 셀토스가 3,50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카니발 3352대, 쏘렌토 1830대, 모하비 1428대 등 총 1만2812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4319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433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

기아차의 2020년 1월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17만8062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999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셀토스가 2만5499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898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3세대 K5, K7 프리미어, 셀토스, 모하비 더 마스터 등 최근 출시한 차량들이 고객들에게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올해는 4세대 쏘렌토, 4세대 카니발 등을 앞세워 기아차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kia.co.kr

쌍용자동차, 1월 내수·수출 포함 총 7653대 판매

내수 5557대·수출 2096대 등 총 7653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
계절적 요인과 세제감면 종료 및 소비심리 위축 등 시장요인 악화로 판매감소세 기록
체질 개선 및 글로벌 협력방안 가시화 등 경쟁력 제고 통해 빠른 시일 내 판매 회복 할 것

▲ 쌍용자동차 G4 Rexton

쌍용자동차가 1월 내수 5557대, 수출 2096대를 포함 총 765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전체적인 자동차 시장 침체 상황에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및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까지 맞물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것이다.

내수 판매도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과 세제 감면 종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시장 요인 악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판매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36.8% 감소했다.

수출 역시 기존 판매 감소 여파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 부진 상황에서도 4년 연속 내수 10만대 판매를 달성한 만큼 올해도 고객서비스 및 맞춤형 이벤트 등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통해 내수판매 회복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코란도 가솔린 및 M/T 모델이 1월 브뤼셀 모터쇼를 통해 선보이는 등 해외 지역별 론칭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수출물량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계절적인 요인과 시장 요인이 겹치면서 전년 대비 판매 감소세가 확대되었지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의 가시화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판매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사이트: http://www.smo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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