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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집회' 참석 오세훈 이번에는 '전광훈 집회' 불법으로 규정..어제 동지가 오늘 적으로(?)

'오세훈" 집회하면 고발" vs 전광훈 "방해하면 고발"'

윤재식 | 기사입력 2021/08/12 [00:05]

'전광훈 집회' 참석 오세훈 이번에는 '전광훈 집회' 불법으로 규정..어제 동지가 오늘 적으로(?)

'오세훈" 집회하면 고발" vs 전광훈 "방해하면 고발"'

윤재식 | 입력 : 2021/08/12 [00:05]

[국회=윤재식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제의 동지였던 전광훈 국민혁명당 대표가 주도하는 광복절 반정부 시위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금지를 통보했다.

 

▲ 2019년 전광훈 씨가 주최한 반정부 집회에 참가한 오세훈 서울시장      ©인터넷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광복절 연휴 기간 집회를 모두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집회 강행 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한기총 회장 출신 전광훈 씨가 주도하는 국민혁명당의 광복절 광화문 집회예고를 겨냥한 것으로 같은 날 확진자수가 2200여명을 넘는 등 최근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혁명당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을 국민걷기대회의 날로 선포하고 이 기간 동안 광화문 광장으로 나설 것이라고 공표하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의 방역조치는 불필요하고 과잉된 것이다면서 현 정권이 자신들의 정치적 반대자들의 눈과 입을 틀어막는 코로나계엄통치를 연장하기 위해 국민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한때 동지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는 집회 금지예배 금지교회들 운영중단 폐쇄명령서울시 전역 자영업자등 선제 검사 강요 행위가 얼마나 헌법과 법류에 위배되는 천인공로 할 짓거리인지헌법과 감염병 예방법 공부 좀 하고 설쳐대야 할 것이다면서 오세훈은 대통령은커녕 서울시장 재선도 꿈꾸지 마라내년 6월을 끝으로 반드시 정계 은퇴하게 될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지금은 오 시장의 배신(?)으로 서로 대립하고 있는 관계지만 사실 오 시장과 전 씨의 인연은 깊다오 시장은 2019년 920일 전 씨 주최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본부 결성식 및 10.3 범국민 투쟁대회 출정식에서도 참가 했을 뿐 아니라 지난 2019년 103일 전 목사가 주도한 반정부 시위인 문재인 탄핵 10.3 국민대회’ 연사로 발언대에 서기도 했다.

 

이 당시 오 시장은 독재자 문재인의 눈에는 우리는 짓밟아도 뭉쳐서 싸우지도 못하는 2등 국민 찌질한 루저다우리가 2등국민이냐?우리가 왜 이렇게 무시당하냐뭉치지 못하고 점잖기 때문이다라는 선동 발언을 하며 전 씨 집단과 같은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범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후 국회 소통관에서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윤재식 기자

 

당시 전 씨는 이런 오 시장에게 앞으로 분명히 무슨 일을 일으키실 오세훈 시장님을 모시겠다며 적극적 지지를 표명했으며 지난 4월 서울 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지지하는 후보는 오세훈 후보다라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었다.

 

아울러 이번 오세훈 서울 시장의 광복절 집회 불법 규정 발표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고집하고 있는 국민혁명당은 “1000만 국민 1인 걷기 대회는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임에도 이를 방해하는 경우 방해하는 경찰 개개인뿐만 아니라 경찰청장서울경찰청장관할경찰서장에 대해 업무방해직권남용죄를 적용해 즉시 형사고발 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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