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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찰의 '김건희 대기업 협찬 의혹' 무혐의 처분은 '윤석열 선대위 출범식 봉헌 선물' 분노

윤재식 | 기사입력 2021/12/07 [01:18]

與, 검찰의 '김건희 대기업 협찬 의혹' 무혐의 처분은 '윤석열 선대위 출범식 봉헌 선물' 분노

윤재식 | 입력 : 2021/12/07 [01:18]

[국회=윤재식 기자] 검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 날 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코바나컨텐츠’ 관련 대기업 협찬 의혹을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여권에서는 선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김건희 관련 일부 무혐의 결정에 대해 비판했다.     © 추미애 전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강력수사2(부장검사 조주연)은 6일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가 지난 201612월에서 20173월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 전’ 협찬에 관련해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처분했다.

 

당시 대전 고검검사로 재직 중이던 윤 후보가 사안과 관련해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곧장 논평을 내고 윤석열 선대위 출범하는 날 김건희 불기소라는 선물 준 검찰이라며 맹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공소시효가 임박한 데 따른 처분이라고 변명한다며 시효가 임박해 무혐의 처분을했다는 논리를 국민께서 납득하실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타이밍도 기가 막히다며 다른 사건들에 대한 수사는 미적거리는 검찰이 김건희의 무혐의 처분은 윤석열 선대위 출범식이 열리는 날에 맞추었다고 소리높였다.

 

이어서 검찰 출신들이 실권을 장악한 윤석열 선대위의 면면을 보면 능히 짐작할 수 있는 결과인지도 모르겠다면서 선대위가 출범하는 날검찰이 윤석열 후보에게 김건희 불기소라는 선물을 주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의원 등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선대위 출범일에 맞춰 관련 결정을 발표한 검찰의 의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무마게임빌 미공개 정보 불공정 거래 무혐의 처분 등 이후 코바나컨텐츠에 후원한 업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그간 제기됐는데이렇게 허무하게 일부 무혐의 처리된 것은 어느 모로 보나 검찰이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면서 검찰이 아직도 윤석열 후보를 검찰 식구로 대해주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 역시 검찰이 자초한 것이다똑바로 수사하라고 수없이 얘기했지만코바나 컨텐츠 건은 수사하는 척 최소한의 액션도 안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갈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역시 검찰에 대한 비판에 동참했다추 전 장관은 검찰은 윤석열 부인으로 장차 국모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진 김건희씨의 신분세탁업자입니까지난해 10월 수사지휘한 걸 지금까지 뭉개고 공소시효 임박해 불기소 한다고요?”라며 관련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했다.

 

한편 이날 논란의 결정을 내린 검찰은 공소시효가 남은 다른 전시회 협찬과 관련한 의혹들은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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