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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전해철에 도전장..'안산 상록구 갑' 출마 선언

"민주당에 도움 되지 않는 반개혁 세력 쳐내야"
"총선 승리의 불쏘시개가 된다면 산화하더라도 부끄럽지 않아"

김환태 | 기사입력 2023/06/08 [00:03]

양문석, 전해철에 도전장..'안산 상록구 갑' 출마 선언

"민주당에 도움 되지 않는 반개혁 세력 쳐내야"
"총선 승리의 불쏘시개가 된다면 산화하더라도 부끄럽지 않아"

김환태 | 입력 : 2023/06/08 [00:03]

전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위원장 양문석 박사. 연합뉴스

 

 

경남 통영·고성에서 정치를 해온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문석 박사(언론학)가 현역 전해철 의원의 안산시 상록구 갑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방통위원 출신인 양 박사는 "민주당에 도움 되지 않는 반개혁 세력"으로 전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을 지목했다. 

양 박사는 지난 5일 유튜브 시사 채널 '새날'에서 "수많은 당원들이 대의원제 폐지를 외칠 때, 자기와 자기 패거리들의 당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혁신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호소와 외침을 짓밟아 버리고 당원과 싸우는 3선 국회의원 전해철"이라며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라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비명계로 알려진 설훈·홍영표·박용진·이원욱·조응천 의원들의 지역구에 대해서도 "거기서 밭갈이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계셨고 웬만하면 조정해서 싸우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박용진도 이원욱도 조응천도 단기필마"라고 직격했다. 특히 홍영표, 전해철 의원을 겨냥해 "배후 조종역할 하면서 결정적일 때 떡하고 나타나는 두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양 박사는 "가장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대의원제 유지해야 한다는 전해철, 이래경 혁신위원장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공격한 홍영표. 핵심이자 뿌리이자 줄기이고 그 자체가 수박인 그 두 사람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영표 지역구엔 현직 국회의원이 준비하고 있었고 전해철에겐 아무도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또 안산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겠다고 계속해서 연락오고 현장에서 보고 하면서 최종결심하게 됐다"라고 수도권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양 박사는 "경력도 안 되고 지역 기반도 안 되지만 당원들 믿고 지금 상황에서 시대적 소명은 민주당 단일대오를 통한 총선승리와 대선승리의 하나의 작은 씨앗이 된다면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당원들이 결집하고 총선 승리의 불쏘시개가 된다면 산화하더라도 부끄럽지 않고, 반드시 이기고자 하는 각오 또한 다시 한번 다지는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 박사는 보수 강세인 통영·고성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두 차례 낙선하고 민주당 경남지사에 출마했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다. 지방선거가 끝나자 '이재명 책임론'을 꺼내 들었던 홍영표·전해철·김종민·윤영찬·신경민 등 '이낙연계' 정치인들과 맞서고 있다. 

 

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양 박사는 지난 4월 20일 MBC경남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당대표를 공격하는 조응천·홍영표·이원욱·박용진·이상민·김종민 의원 가운데 한 지역구로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양 박사는 "8년 전 통영·고성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못 내고 무소속도 없어 국민의힘 후보가 무투표 당선되는 꼴을 보고 고향으로 와서 민주당 깃발을 꽂아보겠다는 열정으로 출마했다"라며 당시 출마 배경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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