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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2만원 팁'에 순천시장 상인의 당찬 거절 화제

정현숙 | 기사입력 2023/11/12 [00:03]

영부인 '2만원 팁'에 순천시장 상인의 당찬 거절 화제

정현숙 | 입력 : 2023/11/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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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김건희씨가 지난 7일 오후 전남 순천시 풍덕동 전통시장을 방문해 한 수산물 가게에서 민어와 서대 등 반건조 생선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언론매체들이 영부인 김건희씨가 전날(7일) 전남 순천의 전통시장 '아랫장'을 방문해 수산물과 국거리, 채소 등으로 장을 보면서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고 전한 가운데 한 시장 상인의 정확한 계산법이 화제가 됐다.

 

이날 대부분 언론은 김건희씨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역 주민들이 몰리면서 환호성이 터졌고, 일부는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 촬영을 했다"라며 "김 여사는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시장으로 들어섰다"라고 했다.

 

순천 전통시장에서 화제가 된 문제의 장면은 김건희씨가 한 수산물 가게에서 반건조 생선을 구매하면서 웃돈을 얹어주려다가 상인의 칼같은 계산법에 멈칫하면서 물러서는 모습이었다.

 

김건희씨는 해당 가게에서 서대(넙치)와 민어를 한 마리씩 구매하면서 "얼마죠?"라고 물었고, 아주머니는 "5만원, 3만원이에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건희씨는 "그러면 10만원이죠"라며 2만원 팁을 더 얹어 건넸지만, 상인은 "계산은 정확해야죠"라며 8만원만 받고 웃돈을 거절했다. 그러면서 아주머니는 “열심히 살겠다”라고 웃돈을 거부한 상황을 재치있게 넘겼다.

 

네티즌들은 '아무렇게나 적선하듯이'라는 냉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상인을 접객업소 직원 다루듯...택시기사도 아니고, 고깃집 서빙하는 사람도 아니고, 대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남의 돈을 쉽게 갈취하는 사람들의 돈지랄일뿐.. 정당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 우리가 지켜야 하는 선이고 지켜주어야 할 자존심이다. 돈이 없지, 자존심이 없냐?"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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