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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준석 ˝위성정당 안 만들 것˝..김남국 ˝못 만드는 것을 안 만드는 척 포장˝

"3% 개혁신당 하나 만드는 데도 힘에 부쳐..위성정당 만들 수 있는 지지율도, 의석도 없어"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2/13 [00:02]

이낙연·이준석 ˝위성정당 안 만들 것˝..김남국 ˝못 만드는 것을 안 만드는 척 포장˝

"3% 개혁신당 하나 만드는 데도 힘에 부쳐..위성정당 만들 수 있는 지지율도, 의석도 없어"

정현숙 | 입력 : 2024/02/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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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1차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 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11일 개혁신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 "이런 말장난에 속을 국민은 없을 거"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X 계정을 통해 "말장난으로 시작부터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 같다"라며 "3% 개혁신당 하나 만드는 데도 힘에 부쳐하면서 위성정당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인가. 위성정당을 만들 수 있는 지지율도, 의석도 없어서 못 만드는 것을 안 만드는 척 그럴듯하게 포장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지난 2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정당 지지율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개혁신당, 이낙연 신당 각각 3%,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각각 1% 순이었다.

 

10일 YTN이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4%, 이낙연 전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의 새로운 미래 지지율은 3%에 그쳤다.

 

앞서 ‘제3지대’ 통합신당인 ‘개혁신당’은 11일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맞춰 사실상 위성정당 창당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이와는 차별화를 두겠다는 취지다.

 

이날 개혁신당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와 원탁회의 4인(김종민·이원욱 의원, 금태섭·김용남 전 의원)은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합당 선언 이후 첫 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선출용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 

 

원칙과상식의 이원욱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위성정당은 위성정당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도 없는 가짜정당이라고 하는 문제의식이 있었고, 거대 양당 꼼수 정치의 상징”이라면서 “개혁신당에서는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하는 결정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3정당이 만들어졌는데 그런 꼼수를 다시 보여주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원칙과 상식을 잃는 행위”라며 “이번에 득표율이 20∼30%가 나온다 하더라도 개혁신당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하는 논의가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날짜가 그리 길지 않았는데 통합 협상을 타결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이준석 대표도 큰마음으로 통합이 잘 이뤄지도록 도와주시는 걸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어떻게든 통합이 이뤄졌고, 통합은 이제 시작”이라며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상당히 어려운 고비를 잘 넘어 여기까지 왔고, 나머지 반을 채우는 건 저희의 역량이자 저희의 자세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9일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중심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세력이 통합한 신당이다.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4·10 총선 선거전을 지휘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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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지난 2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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