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은 운동권(?)' 한동훈 주장에 홍익표 ˝룸살롱=검찰˝ 조목 반박'한동훈, '운동권 청산론=해방 후 친일파 논리' 홍익표에 "독립운동가가 룸살롱 갔냐" 새천년NHK 사건 언급',
|
홍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위원장이) 어느 독립운동가가 돈봉투를 돌리고 룸살롱에 가서 쌍욕을 하냐고 그랬는데 너무 좋은 지적이다”며 “자기 고백 같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기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추종한 일부 정치검사야말로 청산 대상 1순위이다”라며 한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되돌려주었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홍 원내대표가 자신의 ‘운동권 청산론’이 ‘해방 직후 친일파 논리’와 같다고 비유한 것을 비판하며 “운동권 특권세력이 과연 우리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있게 헌신한 독립운동가들과 이미지가 같나. 반대아닌가”라며 “그분들이 돈봉투 돌리고, 재벌한테 뒷돈 받고, 룸살롱 가서 여성 동료에게 쌍욕 했나”라고 비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000년 5.18 민주화운동 20돌 전야제 당시 송영길 전 대표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광주 ‘새천년NHK’라는 유흥주점을 방문했던 것과 이를 비판했던 임수경 당시 의원을 질타한 우상호 의원 등 운동권 출신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국민 세금인 특수활동비를 자신의 쌈짓돈처럼 흥청망청 쓰고 용돈처럼 나눠쓴 사람들이 누구인가? 룸살롱 드나들면서 스폰서 받고 한 사람들이 누군인가? 룸살롱 스폰서 검사들 때문에 김영란법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김영란법에 걸리나 했더니 검찰식 계산 방법으로 100만 원 이하로 계산해서 또 무혐의 처리해 준다”며 “민주화운동 했던 사람들이 룸살롱을 많이 갔나? 정치검찰들이 룸살롱을 많이 갔나?”고 되물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2010년 현직 검사와 변호사 사이에 고가의 금품이 오고 갔지만 무죄를 확정 받은 사건으로 생겨난 청탁금지법과 청탁금지법 제정 이후에도 1회 접대비 100만 원 미만이면 죄가 안 되는 청탁금지법 허점을 이용해 룸살롱 접대 받은 검사들이 불기소됐던 이른바 ‘99만 원 불기소 세트’ 사건 등을 언급하며 검찰과 룸살롱 접대 등을 부각시켰다.
특히 해당 ‘99만 원 불기소 세트’ 사건 접대 검사 중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포함되어 있다는 의혹이 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등의 주장을 통해 불거지기도 했었다.
홍 원내대표는 쌍욕 관련해서 윤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사건을 예시로들며 “윤석열 대통령의 동영상으로 쌍욕은 잘 드러났다. 돈 봉투 주고받고 룸살롱 드나들고 쌍욕 잘하는 그 기준으로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정치검사 그 일당들이 정치권의 청산 대상 1순위이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권력에 빌붙어서 인권과 정의는 버리고 민주화운동가들을 고분, 구속, 탄압, 처벌하는 데에 협력해 온 정치검사들이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 민주화운동을 욕보이는 것은 좌시하지 않겠다”며 한 비대위원장과 여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