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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동훈, 추락하는 경제에 이재명 공격에만 골몰..김건희 윤리 점수는 몇점인가?˝

한동훈 '이재명 양자토론' 제안에 정청래 '김건희 1대1일 토론' 역공
곽상언 "낙선의 공포를 감당할 수 없어 출마도 못하시는 분이"

정현숙 | 기사입력 2024/03/06 [00:02]

민주당 ˝한동훈, 추락하는 경제에 이재명 공격에만 골몰..김건희 윤리 점수는 몇점인가?˝

한동훈 '이재명 양자토론' 제안에 정청래 '김건희 1대1일 토론' 역공
곽상언 "낙선의 공포를 감당할 수 없어 출마도 못하시는 분이"

정현숙 | 입력 : 2024/03/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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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충남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해 호떡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이재명 대표를 콕 집어 연일 날을 세우는 것을 두고 “극우 유튜버 같은 억지 주장으로 야당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4일 서면브리핑에서 "끝없이 추락하는 경제와 치솟는 물가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야당 공격에만 골몰하는 여당 대표의 모습에 참담함을 느낀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아울러 "한동훈 위원장에게 묻는다. 김건희 여사의 윤리 점수는 몇 점인가?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는 대가로 형사 문제에 안위를 취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3일 김영주 국회부의장 탈당과 관련해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하셨기에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다”라고 설명하자 한동훈 위원장은 같은날 “김 부의장이 0점이면 이재명 대표는 마이너스 200점”이라고 김영주 부의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가 말한 김영주 부의장의 채용비리란 지난 2019년 신한은행 불법채용 청탁 혐의를 말한다. 여기에 관련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이미 공천을 받았고 김재경 전 의원은 예비후보다. 이른바 검찰 캐비닛에 저장된 불법채용 청탁 혐의자 3명 모두 국민의힘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되는 것이다. 과연 누가 누구보고 욕할 처지인가? 정치인 중에는 청탁혐의로 처벌받거나 수사를 받은 의원은 없다. 그 이유는 청탁자들이 단순 문의를 했을 뿐이라고 하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180석 의석을 가지고도 제대로 일을 못 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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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당시 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은 금융위를 담당하는 정무위원원회 소속이었다. KBS 갈무리

안귀령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수수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명품백뿐 아니라 양주와 책도 받았다고 한다"라며 "또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도 연루되어 있다. 학력 위조, 경력 위조, 논문 표절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무수한 의혹과 논란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해 정상외교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의 윤리 점수는 몇 점인가? 한동훈 위원장의 계산법대로면 마이너스 200만 점쯤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이름조차 입에 올리지 못하는 한동훈 위원장이 연일 야당 대표만 공격하고 있으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라며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이 당당하다면 꼬리 내리지 말고 당당하게 김건희 여사에 대해 말하라"라고 몰아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은 TV토론에 응하라고 거듭 이재명 대표에 공세를 펴고 있다. 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원래 토론을 잘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다. 피할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제가 어디서 뭘 하든 하루 전에만 알려주시면 시간을 맞추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한 위원장의 TV토론 제안에 "대통령이 취임하고 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 국정을 놓고 대통령과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라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일축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민주당 공천을 두고 "이 대표 측에서는 오히려 현재 고검장이나 그런 신분을 유지하고 넘어온, 징계까지 받은 사람을 띄워주고 있다"라며 "검사 가산점도 있다던데 우리는 그런 것이 없다. 검사독재는 이 대표가 하고 싶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귀령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 ‘검사 가산점’이라는 것은 없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과하시고 토론은 저랑 하시지요. 제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하루 전에만 알려주시면 시간을 맞추겠습니다"라고 받아쳤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SNS로 "한동훈이 사회자 해도 상관없다"라며 김건희씨와 1대1 토론을 제안했다. 한 위원장이 이 대표에게 TV토론을 제안하며 "김어준씨가 사회를 봐도 상관없다"라고 밝힌 것에 대한 역공이다.

 

정 최고위원은 "저와 김건희 여사가 1대1 토론을 하게 되면 김건희 여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내가 보기에 김건희 여사는 대한민국 제1권력처럼 보이는데 그래서 더 토론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도 출마하지 못한 사람이 이재명 대표를 물고 늘어지는 건 격에도 맞지 않는다"라며 "주제 파악 좀 하시라. 이 대표가 만나서 토론할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어 "추하고 딱하다" "분수를 알고 너무 나대지 말고 자중자애하라"고 직격했다.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곽상언 변호사도 한 위원장을 향해 "그렇게 토론하고 싶으시면 ‘인천 계양을’로 출마하셨어야죠. 선거운동의 고단함과 낙선의 공포를 감당할 수 없어 출마도 못하시는 분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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