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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경고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거부하면, 국민이 국회 탄핵할 것˝

"21대 국회의원들에게는 '윤석열 탄핵'과 '불참' 두 가지 선택뿐이 없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탄핵 거부하는 국회의원 국민의 탄핵 대상이 될 것”

정현숙 | 기사입력 2023/11/21 [00:03]

촛불의 경고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거부하면, 국민이 국회 탄핵할 것˝

"21대 국회의원들에게는 '윤석열 탄핵'과 '불참' 두 가지 선택뿐이 없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탄핵 거부하는 국회의원 국민의 탄핵 대상이 될 것”

정현숙 | 입력 : 2023/11/2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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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탄핵범국민운동본부> 발족 및 제65차 촛불대행진이 열리고 있다. 이호 작가

 

촛불시민들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국회는 윤석열 탄핵에 나서라" “탄핵하고 총선하자" “탄핵으로 언론 쿠데타 진압하자” 등 구호를 외치며 국회를 향해 21대 임기가 끝나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18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 모인 '촛불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과 열린민주당, 국민주권 창준위 등 진보정당 단체들이 모여 발족식을 겸한 <윤석열탄핵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개최됐다.

 

이들은 <21대 국회에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21대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즉시 발휘해 자신에게 부여된 헌법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라며 ‘윤석열 탄핵 범국민운동본부’ 발족을 선언했다. 

 

이날 윤석열탄핵범국민운동본부는 “윤석열 탄핵은 여당 야당이 각자의 정치적 셈법을 적용할 대상이 아니다, 총선을 앞두고 이해득실을 따져 판단할 대상도 아니다”라며 “윤석열 탄핵은 위헌 위법에 국정농단을 쌓아가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명령이며 국회 헌법적 의무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윤석열 정권이 일본의 강제동원 범죄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부정한 제3자 변제안을 강행했을 때, 이미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어야 했다”라며 “그러나 국회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해병대 수사외압, 핵폐수 해양투기 방기, 고속도로 조작, 전쟁위기 조장 등 윤석열 정권의 위헌 위법의 국정농단이 거침없이 이어져 왔다, 촛불국민들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윤석열 정권을 멈춰 세우지 않으면 민생과 민주, 평화와 국익이 철저히 파괴되기 때문이다”라며 “이러한 국민적 요구인 헌법적 의무사항을 집행하지 않는다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21대 국회 자체가 국민의 탄핵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탄핵은 되돌릴 수 없는 정치 현안이며, 21대 국회의원들에게는 윤석열 탄핵에 나설 것인가 불참할 것인가, 이 두 가지 선택뿐이 없다”라며 “21대 국회가 촛불국민들의 요구를 받들어 지금 당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나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는 대한민국 국회가 헌법적 의무를 실행할 의지가 있는지, 국민의 뜻을 대변할 의사가 있는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 촛불국민들의 판단과 결단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 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근석씨는 “윤석열 정권이 총선에서 이기고자 국민의 귀와 눈을 막으려고 언론 장악을 하고 있다”라며 “국회는 윤석열 탄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 더 두고 보면 국민이 고통받기 때문에 빨리 결단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윤석열탄핵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5일 국회의원 전원에게 윤석열 탄핵 소추안 발의 동참 여부를 묻는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고, 오는 24일까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오는 11월 25일 제26차 촛불대행진에서 답변 내용 결과가 보고된다.

 

불교계 시국법회 ‘야단법석’의 진우 스님은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가 대법원에서 350억대 통장 잔고 위조혐의로 징역 1년형만 받은 것에 “마치 폭탄 테러범을 두고 폭탄 제조 혐의만 적용한 것”이라고 질책했다.

 

진우 스님은 "똑똑한 검찰이 위조 사문서행사 혐의를 제외하고 위조혐의만 기소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검찰은 처가에만 눈 가리고 귀 막고 기소하지 않는데 윤석열 검찰을 믿을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이날 정리집회에서 “이번 겨울을 윤석열 정권의 마지막 겨울로 만들자, 내년 총선 때  국회의원도 새로 뽑고 대선도 하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말하자 참가한 시민들도 “범국민 항쟁으로 총선 전에 윤석열을 탄핵하자” “촛불국민이 힘을 합쳐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쏟아냈다.

 

'신자유연대'와 '신남성연대' 등 극우 세력들이 갖은 소음으로 방해를 시도했지만,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가 끝나고서도 국회의사당을 출발해 홍대입구역까지 약 2시간 동안의 시가행진을 통해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연인원 3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촛불 대열은 꿋꿋이 행진했고 국힘당 중앙당사 앞에 멈춰서 “윤석열 탄핵”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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