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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바람과 선순환'

언론이 잘 말하려 하지 않는 생각의 틀, 프레임에 주목하자

최경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3/03 [00:03]

선거구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바람과 선순환'

언론이 잘 말하려 하지 않는 생각의 틀, 프레임에 주목하자

최경영 기자 | 입력 : 2024/03/0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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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선거구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상파에서 잘 다루지 않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민주당에게도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니까 더욱 국힘편향적 언론사들이 사안 자체에 대한 언급을 기피하는 측면이 있네요. 무엇이 조국혁신당의 가장 큰 힘인가?

 

일반적으로 민주주의의 선거는 정책,정당,인물,이슈(바람) 4가지로 작동하는데요. 한국이나 미국의 진영화된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상당부분 "정당"의 이름을 보고 투표하게 되지요. 정책,인물 등을 검증할 이유도 공간도 없습니다. 안습이죠.

 

그러니까 좀 지겹게 느껴지는 것. 이른바 중도층 스윙보터들에겐. 그래서 여기에 이슈, 바람이 부느냐 안 부느냐에 따라 투표율이 좌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거의 양상을 보면 이슈는 디올백이었고, 개혁신당이었고, 의대증원이었고, 민주당내 갈등이었는데요. 어. 조국혁신당이 들어왔네요.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감정이 뒤섞여 있을 겁니다.

 

덩치가 비슷한 사자들이 싸움을 하다가 상대방 새끼를 물어뜯어버리는 잔인함을 목도한 뒤 뒤늦게 온 현타. 비슷한 사건에 눈감고 있는 한국검찰이나 한국언론이 불과 2-3년전 보여준 광기. 

 

한국의 역사에서 이런 정도의 비윤리적 사건으로 이런 정도로 사법적으로 사회적으로 잔인하게 일가를 몰살하려고 한 적이 있었나? 애미가 안 되면 애비를. 애비로도 안 되면 아들을. 아들로도 안 되면 딸을. 끝까지 도륙해서 마침내 물어뜯어놓은 사법적 정의가 있었는가? 그 정의로 한동훈과 김건희와 윤석열의 지난 행위들을 윤리적으로 재단한다면 한국의 언론과 검찰은 어느 정도의 이빨로 얼마나 강하게 물어뜯어야 하지? 가늠이 안 되지요? 

 

조국혁신당은 총선에서 전체 민주진영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왜? 이슈가 바람이 없는 선거는 투표율이 낮습니다. 진영화된 투표에서는 보수색이 강한 인구 및 세대 구성을 갖고 있는 국민의힘이 확실히 유리합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등 민주진영이 승리를 거뒀을때는 모두 다 투표율이 높았을 때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투표장으로 유권자들을 유도할 이슈(바람)를 제공했습니다.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상파나 보수신문사들이 순간 경직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잘 보도를 안 하는 겁니다.

 

바람을 막기 위해. 그러나 바람이 불면 불수록 유권자들은 투표장에 나올 것이고 투표장에 나오면 그때 나오는 유권자들이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을 찍을지, 민주진영을 찍을지는 자명해 보이지요. 

 

그 선순환의 바람을 상상해보십시오. 언론이 잘 말하려 하지 않는 생각의 틀, 프레임에 주목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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